□ 처리되지 않은 기존의 고체 전해질 계면은 일반적으로 기계적 강도가
약하고 리튬 이온의 확산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를 보인다. 이러한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 고체 전해질 계면을 형성하려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진 SEI 층 형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반면, 다중 성분 무기 고체 전해질 계면은 염화리튬(LiCl), Li2S2/Li2Sx,
LixN의 세 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성분이 상호작용하
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특징이 있다.
* 고체 전해질 계면(SEI, Solid Electrolyte Interphase): 배터리 최초 충전 시 배
터리 내 리튬 이온이 음극으로 이동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전해질에 있던 물질
들이 처음으로 전기분해 될 때 생기는 화학 반응으로 음극재 표면에 생성된 고체
막. 즉, 전해질과 전극 계면에 형성되는 유/무기 피막. 전해질과 전극 내부의 직접
적 접촉을 막아줌으로써 전해질 분해를 방지하고 이온 전도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전기화학 증착법(CELD, Cathodic Electrochemical Deposition): 전기 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금속이나 금속 화합물을 전극 표면에 증착하는 방법이다.
□ 연구팀은 전기화학 증착법을 통해 단 8분 만에 구리-티오우레아 나노
와이어 복합체(CTC NWs, [Cu(SCN2H4)n]Cl)*를 구리 집전체에 적용하여
리튬금속전지의 고질적 문제인 리튬 덴드라이트(수지상 성장) 형성을
억제하고, 충방전 성능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 이 과정에서 생성된 다중 무기 고체 전해질 계면 층은 리튬의 균일한
전착을 유도하며, 리튬의 확산을 원활하게 하여 전지의 긴 수명을 보
장한다.
* 구리-티오우레아 나노와이어 복합체: 중심에 구리 양이온이 위치하며, 이를 둘
러싸고 티오우레아와 염화 이온(Cl-)이 리간드로 결합하고 있다. 나노와이어 형태
의 길쭉한 구조를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