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또한 화학적인 방법으로 GLP-1과 같은 길이가 긴 펩타이드 의약을 만들 경
우 생산수율이 낮은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대장균을 이용한
재조합단백질기술로 길이가 긴 펩타이드 의약도 손쉽게 생산할 수 있음을 확
인하였다. 특히, 기존의 재조합단백질*기술로는 펩타이드 의약의 특정 위치에
알부민을 결합하기 어렵기 때문에 특수하게 설계된 대장균을 사용하여 클릭
화학 반응기**를 가진 비천연아미노산***이 펩타이드의 특정 위치에 도입된
펩타이드 의약 제조가 가능하다.
* 재조합단백질 : 유전자재조합기술을 이용하여 살아있는 세포에서 생산해낸 단백질
** 클릭화학 반응기 : 특정 물질과만 선택적으로 반응하여 결합하는 반응기
*** 비천연아미노산 :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아미노산
∘ 연구진은 GLP-1과 알부민의 결합 위치를 조절함으로써 GLP-1과 알부민 결합
체의 약효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세포실험과 생쥐를 대상으로 한 당부하
검사를 통해 확인하였다.
∘ 따라서 알부민의 결합위치가 치료용 펩타이드 의약품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펩타이드 의약품의 반감기를 증가시키고 더 수월한 생
산이 가능하여 향후 다양한 치료용 펩타이드 의약품 제조에 적용시 치료의 기
간, 비용, 환자의 고통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지스트 권인찬 교수는 “이번 연구는 GLP-1과 알부민의 결합을 통해 반감기
증가 효과를 얻으면서 알부민 결합 위치를 바꿔줌으로써 약효를 최적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가장 큰 연구의 의의”라면서, “향후 대장
균을 이용한 재조합단백질기술은 의약연구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 에너
지 문제 해결 등을 위한 바이오촉매 연구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으로 기
대된다”고 말했다.
□ 이번 연구는 지스트 신소재공학부 권인찬 교수(교신저자)가 주도하고 신소재공
학부 박미정 석사과정 학생과 의생명공학과 박준용 박사과정 학생이 수행하였
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중견연구와 기초연구실(연구책임자 태기융 교
수), 그리고 지스트 기후변화대응과제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는
약학분야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틱스’(Pharmaceutics)에 2020년 4월 16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