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원 GIST 원장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에서 AI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농업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구아현 기자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이 최적의 농업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전략이 제시됐다.
김종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인공지능대학원장은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에서 AI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농업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 분석, 예측하여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 트윈 기술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실의 농업 데이터를 가상 환경에서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변수와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은 실제 농작물의 생장 과정을 시뮬레이션함으로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수확 시기나 작물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등 실질적인 이점을 농업에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 단순히 시뮬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실제 데이터와의 동기화 과정을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수집되고, AI가 이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AI의 발전과 데이터 통합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하며, 정밀 농업의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AI 기술이 정밀 농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는 다양한 센서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라 최적 농업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수확량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디지털 트윈 구현 방법론으로 ‘CBM(Condition-Based Maintenance)’을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 위해 모니터링과 시뮬레이션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야 하며, AI를 기반으로 과거와 현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AI 시스템을 도입해 농업 현장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소개됐다. 그는 “고성능의 AI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업 시스템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융합 글로벌 애그테크 컨퍼런스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행사로 ‘초거대 AI로의 혁신, 애그테크 강국으로’라는 주제로 글로벌 식량 위기와 기후 변화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